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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eahm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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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s Essay

nueahmik이 만들어지는 이야기들



 

13. 중철제본

언뜻 보기엔 같아 보이는 책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제각각 제본되어 있다.
가장 많이 쓰는 제본 방법을 추려보면 6가지 정도 된다.

사무실 한 켠에 쌓아놓은 책들을 쭉 훑어보니 그 제본 스타일을 모두 찾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 계속 눈에 들어온 건 ‘중철’이었다.

중철제본은 접지된 내지 한가운데를 양쪽으로 펴서 가운데에 철심을 박아 만드는 방식이다.
주로 얇은 잡지나 광고지, 팸플릿 같은 간단한 인쇄물에 사용된다.

두껍고 각져있는 책들 사이로 얇게 접혀 무심한 듯 툭- 툭-
박혀있는 철심의 디테일이 마음에 들었다.
여러 장의 종이를 철심이 단단하게 잡아주는 형태지만 표면만 봤을 때는 마치 종이를 통과하듯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중철의 특징을 원피스 벨트 디테일에 담았고,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봐온 잡지의 이름을 따서 그 옷에 붙였다.

Non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