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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논리에 밀리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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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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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742

쓰다 남은 자투리 천 조각들. 

옷을 재단하고 남은 조각들.

낡은 옷에서 잘라낸 조각들.

이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 붙인다.




이렇게 완성된 결과물의 가치는 본래 조각이 가진 것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들어간 정성과 퀼트 특유 감성이 만나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가지죠. 하지만 크게 상용화될 수 없습니다. 재료비도 안 들고 예쁜데 왜?


원단 재료비 자체는 안 들지만, 그 재료를 수거하고 분류하고 다시 각각 재단해야 합니다. 이어 붙이는 조각도 많습니다. 이 모든 단계에서 새 원단으로 작업하는 것보다 배 이상의 인건비를 요하게 됩니다. 결국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원단 조각들은 폐기됩니다.


 


아름다운 원단 조각의 무한한 가능성은 그 빛을 잃고 쓰레기로 전락합니다. 옷을 재단하는 과정에서 10~30%의 원단이 버려집니다. 또한 조금 남은 원단도 버려집니다.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새 원단인데도 말이죠. 문제없는 원단이지만 그대로 버려지게 되어 예쁜 조각천이 모두 쓰레기가 돼버립니다. 하나하나 고심해서 고른 원단들이 그저 버려지기 때문에 쓰레기로 취급받는 것입니다.


그저 버려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버리는 것보다 새 원단을 활용하는 게 더욱 저렴하다는 경제적 논리죠. 이는 환경이 받는 피해와 그것을 복구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 등은 포함되지 않은 단지 기업의 이익 관점에서만 계산된 논리입니다. 이런 논리라면 그 무엇도, 그 누구도 폐기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임은 다른 나라 혹은 다음 세대, 결국은 지구에게 떠넘겨집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아름답다고, 섹시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아믹은 우리가 직접 마주하며 만들어내는 폐기물부터 책임지자는 마음에서 LOVE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버려질 원단과 조각천을 모으고 분류작업을 거쳐 다시 재단해 제품으로 재탄생시킵니다. 이 추가작업은 새 원단으로 제작하는 것보다 배 이상의 노력이 들어갑니다. 수거해 온 자투리 조각과 원단을 분류하고 규격에 맞춰 다시 재단한 후 컬러와 무늬를 하나하나 생각해 가며 6조각을 모읍니다. 이는 새 원단을 길게 잘라 한 조각으로 새로운 스크런치 하나를 완성시키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다양한 소재가 결합된 스페셜한 제품으로 재탄생됩니다.


랜덤으로 결합한 6조각이 아닌 디자이너의 감각이 들어간 스크런치는 업사이클제품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6개의 패턴과 컬러로 디자인된 하나의 스페셜 제품으로 보입니다. 𝐋𝐨𝐨𝐤𝐢𝐧𝐠 𝐠𝐨𝐨𝐝 𝐰𝐡𝐢𝐥𝐞 𝐝𝐨𝐢𝐧𝐠 𝐠𝐨𝐨𝐝인 누아믹의 슬로건과 맞닿아 있죠.


누아믹은 샘플실과 공장에서 옷을 픽업할 때 자투리 원단 등 버려질 폐기물도 같이 가져옵니다. 그리고 러브 스크런치로, 브랜드 TAG로, 팝업 매장의 디피 소품으로 또는 선물 포장용 데코로 사용하며 우리가 만들어내는 폐기물을 책임지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 𝑻𝒉𝒊𝒔 𝒊𝒔 𝒉𝒐𝒘 𝒘𝒆 𝒕𝒉𝒊𝒏𝒌 𝒊𝒕’𝒔 𝒔𝒆𝒙𝒚. 

𝑺𝒖𝒔𝒕𝒂𝒊𝒏𝒂𝒃𝒍𝒆 𝒊𝒔 𝒏𝒆𝒘 𝒔𝒆𝒙𝒚. "


𝑬𝒙𝒑𝒆𝒓𝒊𝒆𝒏𝒄𝒆 𝒏𝒆𝒘 𝒔𝒆𝒙𝒚 𝒘𝒊𝒕𝒉 𝑵𝒖𝒆𝒂𝒉𝒎𝒊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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